매물을 검색하고 집을 직접 보러 다닐 때, 육지와 다르게 제주도에서만 체크해야할 항목이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집을 잘못 계약했다가 계약기간 내내 악취나 난방비 폭탄을 경험하는 분들도 종종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만한 몇가지를 정리해봅니다.
1. 누수와 곰팡이 흔적 확인
제주도는 전반적으로 습기가 많아 제습기가 필수입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하며, 해안가 근처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욕실에는 창문이 있어야 곰팡이 예방에 좋으며, 집안의 벽지, 창틀, 화장실, 세탁실 등에서 곰팡이 자국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2. 관리비 및 난방비 확인
제주도는 대부분 LPG나 등유를 사용하여 난방을 하기 때문에 비용이 육지에 비해 높을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30평형 아파트는 계절과 개인 사용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관리비는 12만원, 전기세 6만원, 가스비는 겨울에는 최대 15만원, 여름에는 5만원 내외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비해 단독주택은 단열 여부에 따라 난방비가 많이 차이날 수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층간소음과 측간소음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모두에서 층간소음과 측간소음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이 부분을 민감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동간 거리가 충분한 집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축사 냄새 및 기타 악취
근처에 축사나 우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변 환경이 어떻든, 바람이 불면 냄새가 집 주변에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변에 밭이나 양식장 사료공장이 있는 경우에도 냄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차고지증명 가능 여부
제주도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자동차의 보관 장소 확보를 의무화하는 차고지증명제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을 구할 때 반드시 차고지증명 가능 여부와 주차 공간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6. 클린하우스 위치
클린하우스는 제주도 내 각 지역에 설치된 분리수거 시설을 말합니다. 주변에 클린하우스가 잘 위치해 있는지 확인하고, 쓰레기 배출이 편리한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클린제주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집 주변 클린하우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집을 선택하면 더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생활 환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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