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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팁

제주살이 장보기 현실 - 도민이 자주 가는 마트, 재래시장, 온라인 장보기 총정리

by 헤라로즈 2025. 7. 12.

안녕하세요, 제주살이 중인 헤라입니다 😊
육지에서 살 땐 장보기가 ‘마트 한 번, 로켓배송 한 번’이면 끝나는 일이었는데요.
제주에 내려와 보니 장보기만큼은 정말 생활 패턴이 완전히 달라지는 영역이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쓰고 있는 루트를 기준으로, 도민이 자주 가는 마트·재래시장·온라인 장보기 현실을 솔직하게 정리해 볼게요.

제주시내에 있는 대형마트 외관 전경

 

🛒 1. 대형마트 – ‘메인’이 아니라 ‘보조’라는 점 잊지 않기

제주에도 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가 다 있습니다.
다만 육지에서처럼 “장보기의 중심”이라기보다는, 부족한 품목을 채우는 보조 창고에 가깝다고 느껴졌어요.

  • 대표 지점 – 이마트 신제주점, 하나로마트 노형·도두점, 홈플러스 제주점 등
  • 장점 – 한 번에 다양한 품목을 볼 수 있고, 주차·카드 결제·적립까지 익숙한 시스템
  • 단점 – 주말·저녁 시간대에는 관광객+도민으로 매우 붐비고, 제주산 농산물 비중은 의외로 낮음

저는 대형마트를 주로 쌀·조미료·생필품·세제 같은 기본템 채우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야채·과일·해산물은 가능하면 재래시장이나 동네 마트를 이용하는 편이에요.

🥬 2. 재래시장 – 제주 장보기의 ‘진짜 메인 무대’

제주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집 근처 재래시장과 친해지기예요.
동네에 크고 작은 시장이 꼭 하나씩은 있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단골 가게가 금방 생깁니다.

재래시장 통로에 채소·과일 가게가 줄지어 있는 모습

  • 생활 밀착형 재래시장 – 집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있는 시장 리스트를 먼저 파악하기
  • 시간대가 중요 – 오전 이른 시간에 갈수록 더 신선하고, 같은 품목이라도 가격이 살짝 더 저렴한 편
  • 현지 농산물 강점 – 감자·당근·양배추·무 등은 확실히 마트보다 가성비 좋음

재래시장 장점

  • 제주산 채소·제철 과일·해산물을 소량으로도 살 수 있어 1~2인 가구에게 특히 유리
  • 가게를 몇 번만 방문해도 “아는 손님”이 되어, 덤을 얹어주거나 요리법을 알려주기도 함
  • 장 보는 시간 자체가 동네 구경·산책 같은 일상 루틴이 되어 정서적인 만족감도 큼

재래시장 단점

  • 주차가 어렵거나 유료인 곳이 많고, 시장 안 골목이 좁아 비 오는 날엔 조금 힘듦
  • 일부 가게는 카드·계좌이체가 안 되고 현금만 받는 곳도 있어 처음엔 당황할 수 있음
  • 처음에는 가격 감이 안 와서 ‘비싼 건지, 적당한 건지’ 헷갈리지만, 몇 번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이 생김

🧺 3. 오일장 – 장보기 + 나들이를 한 번에

제주에는 세화·함덕·대정 등 지역마다 날짜가 정해진 오일장이 열립니다.
관광 코스처럼 들렀다가, 집에 가져갈 장바구니까지 채울 수 있는 곳이에요.

오일장에 야채가게들

  • 요일 체크 필수 – “5·10·15·20·25·30일”처럼 날짜가 정해져 있어서 달력을 미리 표시해 두면 편해요.
  • 장점 – 제철 해산물·야채·과일뿐 아니라 분식·국수·빵·생활용품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
  • 단점 – 비나 바람이 심한 날에는 일부 상인이 나오지 않거나, 품목이 확 줄어들기도 함

저는 세화 오일장에 갈 땐 아예 반나절 일정으로 잡고, 장도 보고 바다도 보고, 근처 카페에서 쉬다가 돌아오는 패턴을 많이 써요.
‘장보기+소소한 여행’을 한 번에 해결하는 느낌이라 제주살이의 작은 즐거움이 됩니다.

📦 4. 온라인 장보기 – 기대치는 조금 낮추기

쿠팡·마켓컬리·SSG 같은 온라인 장보기도 물론 가능합니다.
다만 “오늘 밤 주문해서 내일 새벽 도착”을 기대하면 실망하기 쉽고, “필요한 게 있을 때 여유 있게 채운다”는 마음으로 이용하는 쪽이 편해요.

책상 위 노트북과 스마트폰 화면에 온라인 장보기 사이트가 떠 있는 모습

  • 배송 소요 – 보통 2~4일, 성수기·기상 악화 시 더 길어질 수 있음
  • 신선식품 – 아이스크림·냉동식품·신선 야채는 상품에 따라 제주 배송 불가인 경우가 많음
  • 활용 팁 – 휴지·세제·고양이 모래 같은 부피 크고 무거운 생필품 위주로 채우면 효율적

농협몰·지역 온라인몰에서는 한라봉·귤·흑돼지·갈치 같은 특산물을 세트로 파는 경우가 많아서,
명절·선물용으로 활용하기 좋고, 육지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기에도 괜찮아요.

🥕 5. 당근마켓 – 제주 농산물 직거래의 성지

제주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앱을 넘어, 거의 현지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에 가깝습니다.
‘오늘 캔 감자 10kg’, ‘귤 파지 싸게 드려요’ 같은 글을 정말 자주 보게 돼요.

 

  • 장점 – 구좌 당근, 무, 양배추, 한라봉·귤 등 로컬 농산물을 대량으로 매우 저렴하게 구입 가능
  • 주의점 – 양이 많은 편이라 1인 가구는 이웃과 나눠 먹거나, 일부는 냉동 보관하는 계획이 필요
  • 활용 팁 – ‘제주 ○○마켓’, ‘○○읍 농산물’ 식으로 알림을 걸어두면 좋은 매물이 뜰 때 바로 확인 가능

🌱 6. 이웃 나눔 문화 – 제주살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보너스

제주의 장보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나눔 문화예요.
텃밭에서 나온 상추·깻잎·부추, 한 박스씩 따온 귤을 “많이 땄다”며 나눠 주시는 이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현관 앞에서 이웃끼리 채소와 귤이 담긴 바구니를 주고받는 모습

 

“이 집은 오늘 감자, 저 집은 귤, 나는 김치를 조금 나눠드리고…”
이런 정도의 교류만 생겨도, 장보기가 단순한 소비 행위가 아니라 동네 사람들과 관계를 쌓는 과정이 되더라고요.
물론 모든 동네가 이런 분위기는 아니지만, 제주에선 확실히 이런 경험을 더 자주 하게 됩니다.


💡 장보기 요령 한눈에 정리

  • ① 집 기준 반경 10분 이내 마트·재래시장 리스트업 – 내 생활권 장보기 지도 만들기
  • ② 오일장 요일 미리 체크 – 달력에 표시해 두고, 장+나들이 코스로 활용
  • ③ 대형마트는 ‘생필품 보충용’으로만 – 세제·화장지·간식 위주로 활용
  • ④ 당근마켓은 제철 농산물 알림용 – 대량 구매 후 이웃·가족과 나눔까지 고려
  • ⑤ 온라인 장보기는 여유 있게 주문 – 배송 지연을 감안해 ‘미리미리 채워두기’ 전략


✨ 마무리하며

제주살이의 장보기는 육지보다 조금 더 복잡하고, 조금 더 시간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동네 가게 얼굴을 익히고, 내 루틴을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어요.
조금만 익숙해지면, 불편함은 줄고 ‘내가 이 동네 사람이다’라는 안정감이 커지더라고요.

지금 제주 이주를 준비 중이거나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 글이 현실적인 장보기 루트를 만드는 데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