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살이 중인 헤라입니다 😊
육지에서 살 땐 장보기가 ‘마트 한 번, 로켓배송 한 번’이면 끝나는 일이었는데요.
제주에 내려와 보니 장보기만큼은 정말 생활 패턴이 완전히 달라지는 영역이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쓰고 있는 루트를 기준으로, 도민이 자주 가는 마트·재래시장·온라인 장보기 현실을 솔직하게 정리해 볼게요.

🛒 1. 대형마트 – ‘메인’이 아니라 ‘보조’라는 점 잊지 않기
제주에도 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가 다 있습니다.
다만 육지에서처럼 “장보기의 중심”이라기보다는, 부족한 품목을 채우는 보조 창고에 가깝다고 느껴졌어요.
- 대표 지점 – 이마트 신제주점, 하나로마트 노형·도두점, 홈플러스 제주점 등
- 장점 – 한 번에 다양한 품목을 볼 수 있고, 주차·카드 결제·적립까지 익숙한 시스템
- 단점 – 주말·저녁 시간대에는 관광객+도민으로 매우 붐비고, 제주산 농산물 비중은 의외로 낮음
저는 대형마트를 주로 쌀·조미료·생필품·세제 같은 기본템 채우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야채·과일·해산물은 가능하면 재래시장이나 동네 마트를 이용하는 편이에요.
🥬 2. 재래시장 – 제주 장보기의 ‘진짜 메인 무대’
제주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집 근처 재래시장과 친해지기예요.
동네에 크고 작은 시장이 꼭 하나씩은 있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단골 가게가 금방 생깁니다.

- 생활 밀착형 재래시장 – 집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있는 시장 리스트를 먼저 파악하기
- 시간대가 중요 – 오전 이른 시간에 갈수록 더 신선하고, 같은 품목이라도 가격이 살짝 더 저렴한 편
- 현지 농산물 강점 – 감자·당근·양배추·무 등은 확실히 마트보다 가성비 좋음
재래시장 장점
- 제주산 채소·제철 과일·해산물을 소량으로도 살 수 있어 1~2인 가구에게 특히 유리
- 가게를 몇 번만 방문해도 “아는 손님”이 되어, 덤을 얹어주거나 요리법을 알려주기도 함
- 장 보는 시간 자체가 동네 구경·산책 같은 일상 루틴이 되어 정서적인 만족감도 큼
재래시장 단점
- 주차가 어렵거나 유료인 곳이 많고, 시장 안 골목이 좁아 비 오는 날엔 조금 힘듦
- 일부 가게는 카드·계좌이체가 안 되고 현금만 받는 곳도 있어 처음엔 당황할 수 있음
- 처음에는 가격 감이 안 와서 ‘비싼 건지, 적당한 건지’ 헷갈리지만, 몇 번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이 생김
🧺 3. 오일장 – 장보기 + 나들이를 한 번에
제주에는 세화·함덕·대정 등 지역마다 날짜가 정해진 오일장이 열립니다.
관광 코스처럼 들렀다가, 집에 가져갈 장바구니까지 채울 수 있는 곳이에요.

- 요일 체크 필수 – “5·10·15·20·25·30일”처럼 날짜가 정해져 있어서 달력을 미리 표시해 두면 편해요.
- 장점 – 제철 해산물·야채·과일뿐 아니라 분식·국수·빵·생활용품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
- 단점 – 비나 바람이 심한 날에는 일부 상인이 나오지 않거나, 품목이 확 줄어들기도 함
저는 세화 오일장에 갈 땐 아예 반나절 일정으로 잡고, 장도 보고 바다도 보고, 근처 카페에서 쉬다가 돌아오는 패턴을 많이 써요.
‘장보기+소소한 여행’을 한 번에 해결하는 느낌이라 제주살이의 작은 즐거움이 됩니다.
📦 4. 온라인 장보기 – 기대치는 조금 낮추기
쿠팡·마켓컬리·SSG 같은 온라인 장보기도 물론 가능합니다.
다만 “오늘 밤 주문해서 내일 새벽 도착”을 기대하면 실망하기 쉽고, “필요한 게 있을 때 여유 있게 채운다”는 마음으로 이용하는 쪽이 편해요.

- 배송 소요 – 보통 2~4일, 성수기·기상 악화 시 더 길어질 수 있음
- 신선식품 – 아이스크림·냉동식품·신선 야채는 상품에 따라 제주 배송 불가인 경우가 많음
- 활용 팁 – 휴지·세제·고양이 모래 같은 부피 크고 무거운 생필품 위주로 채우면 효율적
농협몰·지역 온라인몰에서는 한라봉·귤·흑돼지·갈치 같은 특산물을 세트로 파는 경우가 많아서,
명절·선물용으로 활용하기 좋고, 육지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기에도 괜찮아요.
🥕 5. 당근마켓 – 제주 농산물 직거래의 성지
제주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앱을 넘어, 거의 현지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에 가깝습니다.
‘오늘 캔 감자 10kg’, ‘귤 파지 싸게 드려요’ 같은 글을 정말 자주 보게 돼요.
- 장점 – 구좌 당근, 무, 양배추, 한라봉·귤 등 로컬 농산물을 대량으로 매우 저렴하게 구입 가능
- 주의점 – 양이 많은 편이라 1인 가구는 이웃과 나눠 먹거나, 일부는 냉동 보관하는 계획이 필요
- 활용 팁 – ‘제주 ○○마켓’, ‘○○읍 농산물’ 식으로 알림을 걸어두면 좋은 매물이 뜰 때 바로 확인 가능
🌱 6. 이웃 나눔 문화 – 제주살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보너스
제주의 장보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나눔 문화예요.
텃밭에서 나온 상추·깻잎·부추, 한 박스씩 따온 귤을 “많이 땄다”며 나눠 주시는 이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집은 오늘 감자, 저 집은 귤, 나는 김치를 조금 나눠드리고…”
이런 정도의 교류만 생겨도, 장보기가 단순한 소비 행위가 아니라 동네 사람들과 관계를 쌓는 과정이 되더라고요.
물론 모든 동네가 이런 분위기는 아니지만, 제주에선 확실히 이런 경험을 더 자주 하게 됩니다.
💡 장보기 요령 한눈에 정리
- ① 집 기준 반경 10분 이내 마트·재래시장 리스트업 – 내 생활권 장보기 지도 만들기
- ② 오일장 요일 미리 체크 – 달력에 표시해 두고, 장+나들이 코스로 활용
- ③ 대형마트는 ‘생필품 보충용’으로만 – 세제·화장지·간식 위주로 활용
- ④ 당근마켓은 제철 농산물 알림용 – 대량 구매 후 이웃·가족과 나눔까지 고려
- ⑤ 온라인 장보기는 여유 있게 주문 – 배송 지연을 감안해 ‘미리미리 채워두기’ 전략
✨ 마무리하며
제주살이의 장보기는 육지보다 조금 더 복잡하고, 조금 더 시간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동네 가게 얼굴을 익히고, 내 루틴을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어요.
조금만 익숙해지면, 불편함은 줄고 ‘내가 이 동네 사람이다’라는 안정감이 커지더라고요.
지금 제주 이주를 준비 중이거나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 글이 현실적인 장보기 루트를 만드는 데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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