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살다 보면 육지에서 손님이 올 때 어느 식당을 가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횟집이나 흑돼지는 너무 많아 한 번쯤은 다 드셔보셨을 것 같아, 육지 손님이 오실 때 모시고 가면 실패하지 않았던 3곳을 소개해드릴게요.
1. 광어다 표선 본점
이곳은 모든 메뉴를 다 먹어봤을 정도로 자주 가는 표선 맛집입니다. 광어탕수어, 광어회국수, 광어회덮밥, 광어물회, 광어미역국, 광어초밥, 광어회 한 접시 등 광어 메뉴가 다양합니다. 매일 신선한 광어를 공수해 와서 다른 곳보다 양이 많고 신선합니다. 특히 광어탕수어는 순살을 튀긴 탕수육처럼 술안주로 좋습니다. 뜨끈한 광어미역국은 속풀이에 좋고, 물회나 국수는 신선한 야채와 새콤한 소스로 입맛을 돋웁니다. 해안도로에 위치해 있어 표선해변을 보며 식사할 수 있어 분위기도 좋습니다. 매주 목요일 휴무, 영업시간은 10:30~20:00까지이며, 웨이팅이 있을 수 있고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2.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제주민속촌점
제주도는 메밀 전국 최대 재배지로, 맛있는 메밀 음식점이 많습니다. 한라산 아래 첫 마을은 안덕면에 본점이 있고 표선점은 작년에 오픈했습니다. 대표 메뉴는 제주 메밀 비비작작면으로, 고소한 들기름과 제철 나물, 들깨, 오이가 곁들여져 아삭하고 고소합니다. 물냉 또는 비냉과 수육이나 만두를 사이드로 곁들일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되는 메밀 음식으로 부모님과 한 끼 하기에 좋습니다. 제주 민속촌 매표소 옆에 위치해 있으며,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영업시간 10:30~18:30(15:0016:00 브레이크타임)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을 피해서 방문하세요.
3. 어촌식당
한치물회와 옥돔지리로 유명한 표선의 오랜 맛집입니다. 깔끔하고 친절하진 않지만 도민들이 많이 찾는 제주 식당입니다. 전날 숙취가 있었을 때 시원하고 칼칼한 옥돔지리를 먹고 맛있어서 여러 번 방문했습니다. 한치물회도 매콤새콤시원한 맛에 물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밑반찬도 다 맛있어 밥 한 그릇 뚝딱 하게 됩니다.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음식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매일 09:00~20:40(16:00~17:00 브레이크타임)까지 영업합니다.
광어탕수어, 제주 메밀 비비작작면, 옥돔지리 등 평소에 먹기 어려운 제주만의 특별한 메뉴들을 이번 여행에서 꼭 맛보세요. 신선한 재료와 독특한 조리법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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