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땀도 많이 나고 꿉꿉한 기분이 계속 이어지는 요즘 날씨예요. 이런 날씨에 샤워하고 마음에 드는 향을 뿌려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일 거예요. 최근에 구매한 10만 원대부터 30만 원대까지 여러 개 향수를 구입해 봤는데, 한 달 가까이 써본 후기와 추천이유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향수는 해외에서 판매량 1위를 다투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쿠아 디 지오'입니다. 롯데몰에서 아쿠아 디 지오 EDT 100ml 스프링세트로 130,570원에 구매한 향수입니다.
향 자체는 생각했던 것 만큼 시트러스 한 느낌보다는 상당히 남자 스킨 냄새가 처음에는 치고 올라옵니다.
이후 잔향으로 갈 수록 조금 더 매력 있는 향이 되는데 이때부터 시트러스하면서 약간 무거운 향기들이 차례대로 나게 됩니다.(레몬, 라임, 오렌지 등)
아쿠아 디 지오인 만큼 아쿠아 향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데 자주 맡는다면 살짝 머리가 아플 수 있을 것 같고 사무직 혹은 20대 이상 남성분들에게 추천 드리는 향수입니다. 이 아쿠아 향이 많이 맡을수록 살짝 질릴 수 있으니 작은 샘플을 먼저 구매하시거나 시향을 해보신 후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는 지금 인기 급상승중인 딥디크 오데썽입니다. 크림에서 173,400원(수수료, 배송비포함)에 구매했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맵다고 해야할것같은 냄새가 확 치고 들어오는데 이 구간이 지나가면 약간 우디 하면서 살짝 씁쓸한 오렌지 향기가 나타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오데썽 같은 경우는 남아있는 잔향이 향수들 중에서도 최고라고 생각하는데요.
잔향에서는 밋밋하게나마 남아있는 오렌지 향과 더불어 오렌지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나고 있는 숲속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향수는 다른 머스크 계열 향수들과 같이 레이어링 해서 사용해 보아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향수인 거 같아요. 첫 향은 강하지만 이후 향이 정말 정말 좋기 때문에 단순히 시향만 해보시고 판단하시기보다는 손목에 뿌리고 2-3시간 후에 맡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최애 향수 '바이레도 블랑쉬'입니다. 크림에서 30만원대로 구입한 제품입니다.
이 향수는 정말 말할 것도 없이 유명하죠. 블랑쉬는 벌써 3번째 구매인 것 같은데 이 향수는 사람들이 표현하기로는 비누향에 가깝다고 하지만 저는 살짝 머스크 한 석고방향제에 향이 잘 퍼진 느낌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은 정말 깔끔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고 이 향수 같은 경우는 남녀불문하고 사용하시기 정말 편할 것 같아요. 다만 국내발매 제품들은 처음 뿌릴 때 알코올 향이 조금 더 강하게 나는 것 같더라고요. 호불호 없는 은은한 방향제, 비누, 섬유유연제 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 향수모두 남녀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향수지만, 남자친구나 남편한테 선물하면 좀 더 잘 어울리는 향수라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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